오늘은 복분자 밭을 둘러 보러...
예상대로 풀밭이 됐지만...ㅠㅠ
생각지도 못한 복분자 열매를 만나 뿌듯했답니다.
올 봄 초에 복분자를 심고, 풀 나지 말라고 볕짚을 깔아줬어요.
올해 심어서 올해는 열매생각도 안하고 내년에나 딸수 있겠지.. 하고 있는데..
생각도 안고있던 열매를 보니.. 신기할 따름이죠^^
검정색 가지가 뿌리채 심어줬던 복분자 원가지입니다.
무럭무럭 자라나 초록색가지가 나왔어요. 잘 적응하고 크고 있어 안심^^
검정 원 줄기와 쑥쑥 자란 초록 줄기 복분자.. 왜이리 반갑니^^
처음에 흙과 짚밖에 안보이던 복분자밭이.. 예상했던대로 풀밭이 되어있어요.
흙이 부슬부슬해서 손으로 잡아당기면 잘 뽑힌답니다.
우리 풀메는날 만들어 아이들도 어른들도 다 모여 풀한번 뽑아야겠어요.
복분자 주위로 같이 난 풀만 좀 뽑고 있는데..
이렇게 반가울수가.. 복분자 열매가 열렸어요.. 이럴수도 있나?
내년이나 볼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있었는데..ㅋㅋ
복분자밭엔 풀들이 아주 많아요..
어른 키만한 풀도 있고... 이름모를 꽃들도 많고^^
개망초.
저 어릴땐 이꽃을 계란꽃이라 불렀어요.
물론 지금도 아이들이 물어보면 계란후라이같아서 계란꽃이라고 이름하지고 하지요^^
엉겅퀴가 보라색에서 백발로 되어 씨앗을 맺었어요.
머리를 풀어 헤친 백발의 꽃^^
엉겅퀴 씨앗이 위로 위로 모여있네요^^
멀리 멀리 날아갈려고 위로 모여들었을까요?
엉겅퀴꽃도 민들레꽃처럼 낙하산타고 씨앗이 퍼지나봐요.
솜뭉치처럼 서로 엉겨있어요.
바람타고 어디까지 여행을 가려하는지...^^
들장미, 찔레꽃
찔레꽃은 복분자 밭에만 있는게 아니라..
지천에 깔려있죠. 산에 들에.. 도로가에...
작은 꽃들이 옹기종기 모여 한뭉치 두뭉치... 향기를 뽑내고 있어요^^
꽃들이 한창인데.. 이것들도 풀뽑을때 같이 뽑혀나갈 신세여서 사진으로 남겨놨답니다.
내년에도 또 만날수 있겠죠.^___^
꽃들아~~! 내년을 기약하자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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