옥수수 판매를 중지한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합니다.
옥수수를 다 팔아서 판매를 중지한다는 기쁜 소식을 전하고 싶은 마음 간절하나
수확시기를 놓쳐서 옥수수가 거의 다 쇄었다는 생산자분의 연락을 받고
옥수수가 품질이 급속히 저하되어 더 이상 판매하기 어렵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.
농산물을 가지고 도매시장으로 달려가 헐 값에 팔아 넘기는 모습들이 안타깝기만 해서
이렇게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었는데 실상은 별 도움이 되질 못 한것 같습니다.
이제 이 옥수수는 모두 소들이 먹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.
소들이라도 먹게 되어 다행이긴 하지만 사람이 먹어야 할 옥수수를 소에게 주어야 하는 그 마음을 어떤 말로 위로해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.
농산물은 참으로 생산과 유통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.
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처럼 한 번 만들면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라
제 때에 맞춰서 소비하지 못하면 그 가치를 한꺼번에 다 잃을 수 있는 생산물이죠.
특히나 옥수수는 감자나 고구마에 비해 관리가 더 어려운 작물인 것 같습니다.
하루나 이틀만 수확시기를 놓치면 모두 쇄어버리거나
조금 일찍 수확하면 풋내가 나고 쫄깃거리는 맛이 없어서 먹기가 힘듭니다.
행복한 연두가 조금 더 빨리 성장해서
농민들에게 힘이 되고 싶습니다.
또 농민들이 더 건강한 농산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.
그런 날이 속히 오길 소망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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